여의나루역 오래 앉는 직장인, 틀어진 체형 어디서부터 살필까
여의나루역에서 5호선을 타고 출근해 하루 대부분을 모니터 앞에서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사진 속 내 어깨 높이가 서로 다르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옆에서 찍힌 모습을 보니 고개가 앞으로 쑥 나와 있고, 바지 허리선이 한쪽으로 돌아가 있는 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체형의 변화는 대개 소리 없이 쌓이다가 통증이나 외모의 변화로 드러나기 때문에 미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가 무너지는 생활
사람의 몸은 좌우와 앞뒤의 균형을 맞추며 서 있고 앉아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시간, 한쪽 팔로만 마우스를 쓰는 시간, 다리를 꼬고 앉는 시간이 길어지면 일부 근육은 늘 늘어나 있고 일부는 늘 줄어든 채 굳습니다. 이 불균형이 오래 이어지면 뼈의 정렬도 그 방향으로 따라가게 됩니다.
몸은 한번 익숙해진 자세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잠깐 허리를 곧게 펴도 금세 원래의 구부정한 자세로 돌아가고, 균형이 무너진 기간이 길수록 되잡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평소의 자세 습관이 체형 관리의 출발점이 되는 이유입니다.
오래 앉아 일하는 생활에서 흔히 생기는 변화로는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펴지는 일자목과 머리가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 등이 둥글게 말리는 굽은 등,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돌아가는 골반 틀어짐 등이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한 곳만 따로 생기기보다 여러 곳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초기 변화
체형 변화가 막 시작될 때는 통증이 거의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신발 한쪽 굽만 유독 빨리 닳거나, 치마나 바지가 자꾸 한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가방을 늘 같은 쪽으로만 메게 되는 정도의 신호가 먼저 나타나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목과 어깨가 늘 뻐근하고 오후만 되면 두통이 오거나, 오래 서 있으면 허리 한쪽이 유독 아픈 식으로 불편이 구체화됩니다. 이 단계에서 근막통증이나 디스크 질환, 척추가 옆으로 휘는 측만 같은 문제로 이어지기도 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 누워 있어도 줄지 않는 허리 통증, 눈에 띄게 한쪽으로 휜 등이 보인다면 영상 검사를 통해 척추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성장기 자녀의 어깨 높이가 확연히 다르다면 역시 진료로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거울 앞에 편하게 서서 양쪽 어깨 높이와 귀 위치, 골반 높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간단한 확인 방법입니다. 옆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귀와 어깨, 골반이 한 줄에 가깝게 놓이는지 보면 머리가 얼마나 앞으로 나와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운동만으로 체형을 잡기 어려운 경우
체형을 바로잡으려고 요가나 필라테스, 헬스를 시작하는 분이 많습니다. 몸을 받쳐 주는 근육을 기르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이지만, 이미 통증이 있거나 한쪽 관절이 굳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동작을 따라 하면 약한 부위에 부담이 더 몰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통증이 있다면 먼저 굳은 곳과 약한 곳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움직임을 어느 정도 되찾은 뒤 운동의 강도를 높여 가는 순서가 좋습니다. 진료에서는 서 있는 자세와 앉은 자세, 어깨와 골반의 높이, 목과 허리의 움직임을 살피고 통증이 있는 곳을 확인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추나요법으로 굳은 관절과 근육을 밀고 당기며 척추와 골반의 움직임을 살피고, 침과 약침으로 오래 긴장한 근육을 풀어 줍니다. 필요하면 뜸과 부항으로 순환을 돕습니다. 이렇게 몸을 정돈하는 과정과 함께 생활 속 자세를 바꾸는 노력이 이어져야 변화가 오래 유지됩니다.
사무실과 집에서 하는 스트레칭
의자에 앉아 한쪽 발목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리고 허리를 편 채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숙여 보세요. 엉덩이 깊은 곳과 고관절 주변이 당기는 느낌이 들면 그대로 잠시 머뭅니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해 주면 오래 앉아 굳은 골반 주변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양손을 등 뒤로 깍지 끼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며 날개뼈를 모아 주는 동작은 앞으로 말린 어깨를 펴는 데 좋습니다. 양평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턱을 살짝 당겨 뒤통수를 위로 끌어올리는 느낌으로 서 있는 연습을 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퇴근 뒤에는 샛강역 근처 생태공원 길을 걸으며 오래 앉아 굳은 몸을 풀어 주세요.
여의나루역에서는 5호선으로 한 정거장이면 여의도역에 닿습니다. 틀어진 체형과 함께 목과 허리 통증이 이어진다면 터한의원 여의도점에서 자세와 움직임을 살펴보세요. 3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