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역 출퇴근길 스마트폰 거북목, 목디스크로 이어지기 전에
신길역 환승 통로를 걷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휴대폰 화면을 내려다보며 걷고 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도, 점심을 먹으면서도, 잠들기 직전까지도 고개를 숙이는 시간이 이어지니 목이 쉴 틈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은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었지만 그만큼 목과 어깨에 새로운 부담을 남겼고, 그 대표적인 모습이 거북목입니다.
고개를 숙일수록 목이 버티는 무게
머리는 생각보다 무거운 부위입니다. 똑바로 서 있을 때는 목뼈 위에 머리가 얹혀 부담이 고르게 나뉘지만,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목 뒤 근육이 머리를 붙잡고 버텨야 하는 힘이 크게 늘어납니다. 숙이는 각도가 깊어질수록 그 부담도 함께 커집니다.
이런 자세가 하루 몇 시간씩 반복되면 목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이 점점 펴지면서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온 모양으로 굳어 갑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거북목, 일자목입니다. 목 뒤와 어깨 위쪽 근육은 늘 긴장해 딱딱해지고, 반대로 목 앞쪽 근육은 약해져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거북목이 있으면 목과 어깨가 늘 뻐근하고, 오후가 되면 뒷머리가 조이는 긴장성 두통이 오기 쉽습니다. 눈이 쉽게 피로하고 턱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을 함께 호소하는 분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 상태가 오래되면 목뼈 사이 디스크가 받는 압력도 커져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목디스크일 때 나타나는 신호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받아 주는 디스크가 뒤로 밀려 나와 신경을 누르는 상태입니다. 나쁜 자세가 오래 이어지거나 교통사고처럼 목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졌을 때 생길 수 있고, 나이가 들며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지는 퇴행성 변화가 더해지기도 합니다.
목에서 나온 신경은 어깨와 팔, 손끝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목디스크가 생기면 목 통증과 함께 날개뼈 안쪽이 쑤시거나, 한쪽 팔이 저리고 손가락 끝이 찌릿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아픈 쪽으로 기울일 때 팔 저림이 심해진다면 신경이 눌리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합니다.
젊다고 안심할 일은 아닙니다. 요즘은 이십 대, 삼십 대에서도 자세 때문에 목디스크 증상을 겪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오십 대 이후에는 자세 문제에 퇴행성 변화가 겹쳐 증상이 더 오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손에 힘이 빠져 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가 어려워지거나, 걸음이 휘청거리고 다리까지 저린 경우는 척수가 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기다리지 말고 영상 검사를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진료에서 확인하는 것과 관리 방법
진료에서는 목을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의 범위와 통증, 팔과 손의 감각과 힘을 확인하고, 하루 중 휴대폰과 컴퓨터를 쓰는 시간과 자세를 여쭙니다. 이미 받은 영상 검사가 있다면 함께 보며 상태를 가늠합니다.
굳은 목과 어깨 근육에는 침과 약침으로 긴장과 염증을 다스리고, 추나요법으로 목뼈와 등 위쪽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되찾도록 돕습니다. 뜸과 온열로 순환을 돕고, 오래된 통증과 피로가 겹쳐 있다면 체질에 맞춘 한약을 함께 고려합니다.
관리의 핵심은 결국 생활 속 자세를 바꾸는 데 있습니다. 진료로 통증을 가라앉히더라도 하루 대부분을 고개 숙인 자세로 보낸다면 불편은 다시 돌아오기 쉽습니다.
오늘부터 해 볼 수 있는 습관
휴대폰은 팔을 조금 들어 눈높이 가까이 올려서 보고, 오래 볼 때는 팔꿈치를 반대 손으로 받쳐 주세요. 사무실에서는 모니터 윗부분이 눈높이에 오도록 받침을 두고, 턱을 살짝 당겨 뒤통수를 위로 끌어올리는 느낌으로 앉습니다. 당산 방면으로 오가며 지하철에 서 있는 동안 이 자세를 연습해 보셔도 좋습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은 양손을 깍지 껴 뒤통수에 대고 머리를 손 쪽으로 가볍게 밀어 목 뒤 근육을 깨워 주세요. 어깨를 크게 뒤로 돌리고 날개뼈를 모았다 푸는 동작도 굳은 등 위쪽을 풀어 줍니다. 신풍역 근처 집에서 쉬는 저녁에는 높은 베개 대신 목의 곡선을 받쳐 주는 낮은 베개를 써 보세요.
잠들기 전 누워서 휴대폰을 보는 습관은 목을 앞으로 꺾은 채 오래 두게 만듭니다. 잠자리에서는 화면을 멀리하고 목을 편하게 둔 채 쉬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아침의 뻣뻣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길역에서는 5호선으로 한 정거장이면 여의도역에 도착합니다. 거북목과 함께 팔 저림이나 두통이 이어진다면 터한의원 여의도점에서 목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3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