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역 자고 일어났더니 얼굴 한쪽이 굳었다면, 안면마비 초기 관리

2022-11-08 · 터한의원 의료진

신길역 근처에 사는 직장인 가운데 야근이 이어지던 어느 아침, 양치하다가 물이 입가로 줄줄 새는 것을 보고 거울 앞에서 놀랐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고 웃으려 해도 입꼬리가 한쪽만 올라가지 않는 모습에 덜컥 겁이 나기 마련입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안면마비는 초기에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차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면마비는 왜 생길까요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어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얼굴 한쪽이 마비됩니다.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바이러스 감염과 면역력 저하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로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이어진 시기나 찬 바람을 오래 맞은 뒤에 생겼다고 말씀하는 분이 많습니다.

드물게는 귀의 염증, 외상, 종양 같은 다른 원인이 안면마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원인을 가리는 과정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영상 검사나 이비인후과, 신경과 진료가 함께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기운이 약해진 틈에 찬 기운과 사기가 얼굴의 경락에 들어와 기혈의 흐름이 막힌 상태로 설명해 왔습니다. 체력이 떨어진 시기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몸 전체의 회복력을 함께 살피는 관점입니다.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분, 임신 중이거나 출산 직후인 분은 면역과 순환의 변화로 안면마비가 생길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알려져 있어 평소보다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알아 두어야 할 증상과 위험 신호

마비된 쪽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고,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으며, 입꼬리가 처져 음식물이 입가로 흘러나옵니다. 씹는 동안 음식이 마비된 쪽 볼 안에 고이기도 하고, 혀 앞쪽의 맛이 둔해지거나 소리가 크게 울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조금 앞서 귀 뒤가 뻐근하게 아팠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마 주름은 양쪽 모두 잡히는데 입 주변만 처지는 경우, 팔다리 한쪽의 힘이 함께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심한 두통과 어지럼이 동반되는 경우는 뇌혈관 문제일 수 있어 곧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귀 주변에 물집이 생기거나 귀 통증이 심한 경우, 양쪽 얼굴이 함께 마비되는 경우, 얼굴 마비가 서서히 몇 주에 걸쳐 진행되는 경우도 다른 원인을 확인하는 검사가 먼저 필요합니다.

말초성 안면마비로 판단되면 발병 초기에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 치료가 권유되는 경우가 많으니, 증상을 알아차린 날 가까운 병원 진료를 먼저 받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에서의 관리

진료에서는 증상이 시작된 날짜와 진행 속도, 이마와 눈, 입의 움직임 정도, 귀 뒤 통증과 맛 감각의 변화, 최근의 피로와 수면 상태를 여쭙고, 이미 받은 치료와 약을 확인합니다.

얼굴과 귀 뒤, 목 주변에 침을 놓아 굳은 근육과 신경 주변의 순환을 돕고, 뜸과 온열로 찬 기운을 덜어 냅니다. 몸의 피로와 긴장을 덜고 회복력을 돕는 한약을 체질에 맞춰 고려하며, 병원 약물 치료와 함께 병행할 수 있습니다.

회복 속도는 사람마다 달라 몇 주 만에 움직임이 돌아오는 분도 있고 더 긴 시간이 필요한 분도 있습니다. 회복 과정에서 눈을 감을 때 입꼬리가 따라 움직이거나 식사 때 눈물이 나는 변화가 생기면 꼭 알려 주세요. 관리 방향을 조정하는 단서가 됩니다.

회복 기간에 챙길 생활 습관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동안에는 인공눈물을 자주 넣고, 잘 때는 안대나 눈 보호 테이프로 각막이 마르지 않게 보호합니다. 식사 뒤에는 입안을 헹궈 마비된 쪽 볼 안에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해 주세요.

얼굴을 억지로 세게 움직이는 운동보다 따뜻한 수건으로 데운 뒤 부드럽게 쓸어 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찬 바람이 얼굴에 바로 닿지 않도록 마스크와 목도리를 챙기고, 당산 방면으로 오가는 이른 출근길에는 특히 귀 뒤와 얼굴을 따뜻하게 감싸 주세요.

무엇보다 잠을 충분히 자고 과로를 줄이는 것이 회복의 바탕입니다. 신풍역 근처 집에서 쉬는 동안에는 늦은 밤 휴대폰 사용을 줄이고, 따뜻한 음식으로 끼니를 거르지 않으며 몸을 추스르는 데 집중해 보세요.

신길역에서는 5호선으로 한 정거장이면 여의도역에 도착합니다. 얼굴 한쪽이 굳는 증상이 생겼다면 위험 신호를 먼저 확인하신 뒤 터한의원 여의도점에서 상태를 살펴보세요. 3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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