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티눈, 굳은살·사마귀와 구분하고 신발부터 보는 이유
걸을 때마다 발바닥 한 점이 돌을 밟은 듯 아프다고 하십니다. 여의도 쪽에서 오시는 분들도 떼어 내면 끝날 줄 알았는데 같은 자리에 또 생겼다고 말씀하십니다. 티눈은 면역이 무너져 생기는 것도, 옮아서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같은 자리에 반복해서 실리는 하중과 마찰에 피부가 대응한 결과입니다.
눌린 자리를 지키려다 생깁니다
피부는 계속 눌리고 쓸리는 자리를 지키려고 각질을 두껍게 쌓습니다. 넓게 퍼지면 굳은살이 되고, 좁은 한 점에 힘이 몰리면 두꺼워진 각질이 원뿔처럼 안쪽으로 파고듭니다. 이 뾰족한 심이 아래쪽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크기는 작아도 통증은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겉에 드러난 부분만 깎아 내면 며칠은 편하다가 다시 올라옵니다. 하중이 실리는 지점이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없앨지보다 어디에 힘이 몰리는지를 먼저 봐야 하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굳은살·사마귀와 나누어 보는 법
굳은살은 면적이 넓고 가장자리가 흐릿하며, 눌러도 뻐근한 정도에 그칩니다. 티눈은 경계가 또렷하고 가운데에 단단한 심이 보이며, 위에서 수직으로 누를 때 날카롭게 아픕니다. 발가락 사이처럼 늘 축축한 자리에 생기면 물러서 하얗게 불어 보이기도 합니다.
두 가지가 한 발에 같이 있는 분도 많습니다. 굳은살이 넓게 깔린 가운데 한두 곳만 콕 아픈 식입니다. 아픈 지점을 손가락으로 짚어 표시해 두시면 진료에서 훨씬 빨리 정리됩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가 만든 것이라 성질이 다릅니다. 표면을 살짝 깎으면 까만 점처럼 보이는 것이 드러나고, 발바닥의 지문 같은 결이 병변을 비껴 끊깁니다. 위에서 누를 때보다 양옆에서 꼬집듯 눌렀을 때 더 아픈 것도 구분점입니다.
숫자와 흐름도 다릅니다. 티눈은 늘 눌리는 자리에 붙박이로 있지만, 사마귀는 주변으로 하나둘 늘어나거나 다른 부위에 새로 생깁니다. 번지는 모양새가 보인다면 티눈으로 단정하지 마시고 확인을 받으십시오.
신발과 걸음걸이를 봅니다
앞볼이 좁은 구두나 굽이 높은 신발은 앞쪽 발허리뼈 아래로 몸무게를 몰아 줍니다. 바닥이 얇고 딱딱한 신발은 충격을 그대로 전달하고, 반대로 너무 헐거워 발이 안에서 미끄러지는 신발은 마찰을 늘립니다. 발등을 제대로 잡아 주는지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발의 아치가 무너져 있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높은 경우, 체중이 고르게 퍼지지 않고 몇 점에 몰립니다. 무지외반처럼 발가락 방향이 틀어진 경우, 발목을 접질린 뒤 한쪽으로 디디는 버릇이 남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만이 아니라 무릎과 골반이 서 있는 모양까지 함께 보는 이유입니다.
영등포시장역 부근처럼 하루 대부분을 서서 보내는 일을 하시는 분은 같은 자리에 실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서 있는 자세를 이따금 바꾸고, 바닥이 딱딱한 곳이라면 매트를 깔거나 신발을 바꿔 보는 것만으로도 눌리는 지점이 달라집니다.
진료에서 하는 일
먼저 굳은살과 아픈 지점이 어디에 분포하는지 발바닥 지도를 그리듯 확인합니다. 신고 다니시는 신발의 밑창이 어느 쪽부터 닳았는지도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그다음 발목과 무릎, 골반이 걸을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고, 힘이 몰리는 자리를 분산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눌리는 조건을 그대로 두면 무엇을 해도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신발을 바꾸고, 안창이나 패드로 하중을 옆으로 나누고, 걷는 방식을 손보는 일이 함께 갑니다. 시간이 걸리는 대신 되풀이되는 간격은 길어집니다.
집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
칼이나 손톱깎이로 심을 파내는 일은 하지 마십시오.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워 상처가 남고 덧나기 쉽습니다. 각질을 녹이는 붙이는 약도 정상 피부까지 함께 무르게 만들 수 있으니 자리를 정확히 맞춰 짧게만 쓰시고, 쓰라리거나 붉어지면 바로 떼십시오.
당뇨가 있으시거나 발 감각이 둔해진 분은 스스로 손대지 마십시오. 아프지 않아 상처를 모른 채 지나가기 쉽고, 작은 상처가 크게 번지는 일이 생깁니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고 들으신 경우도 같습니다. 이런 분들은 발 상태를 다루는 의료기관에서 관리받으셔야 합니다.
확인이 필요한 신호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있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 통증이 갑자기 심해져 걷기 어려운 경우, 색이 검게 변하거나 피가 비치는 경우는 미루지 마십시오. 번지는 모양이라 사마귀가 의심되는 경우도 피부과에서 확인을 받으시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영등포 방면에서 오시는 분들께도 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여의도에서 같은 자리 티눈이 되풀이된다면 평소 신는 신발을 그대로 신고 오십시오. 터한의원 여의도점에서 어디에 힘이 몰리는지부터 함께 보겠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