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건선,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되풀이하는 이유

· 터한의원 의료진

두껍게 쌓인 각질이 은빛으로 일어나고, 떼어 내면 붉은 바닥이 드러납니다. 여의도 일대에서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건선은 좋아지는 시기와 나빠지는 시기가 번갈아 오는 흐름을 가진 상태라, 그 오르내림 자체를 이해하고 있어야 덜 흔들립니다.

각질이 밀려 올라오는 속도

피부는 아래에서 만들어진 세포가 위로 밀려 올라와 떨어져 나가기까지 한 달 가까운 시간을 씁니다. 건선이 있는 자리에서는 이 과정이 며칠로 줄어듭니다. 덜 여문 세포가 층층이 쌓이니 두꺼운 딱지가 되고, 그 아래로 혈관이 늘어나 붉게 비칩니다.

왜 빨라지는가 하면, 면역 세포가 피부에 대고 계속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바깥에서 무언가 묻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옮는 것도 아닙니다. 옆 사람에게 닿을까 봐 조심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 걱정은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자리를 보면 짐작이 됩니다

머리카락 경계선, 팔꿈치 바깥, 무릎 앞, 엉치뼈 위처럼 펴지는 쪽과 눌리는 쪽에 잘 자리를 잡습니다. 접히는 안쪽에 주로 생기는 것과는 반대 방향이라 이 점이 구분에 도움이 됩니다. 손발톱에 바늘로 찍은 듯한 자국이 생기거나 끝이 들뜨는 변화가 함께 오기도 합니다.

관절이 아침에 뻣뻣하거나 손가락 마디가 붓는 느낌이 같이 오는 분도 있습니다. 피부만의 일로 보기 어려운 신호이므로 이런 경우에는 진료에서 꼭 말씀해 주십시오. 피부보다 관절 쪽이 먼저 눈에 띄는 분도 계십니다.

오르내림을 만드는 것들

공기가 마르는 계절에 두꺼워지고 햇볕을 쬐는 시기에 누그러지는 흐름이 흔합니다. 목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뒤에 갑자기 번지기도 하고, 잠이 줄고 긴장이 이어진 시기에 맞춰 올라오기도 합니다. 술과 담배는 오르내림의 폭을 키우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긁히거나 눌린 자리, 문신이나 상처가 났던 자리에 새로 올라오는 일도 있습니다. 때를 밀거나 각질을 억지로 떼어 낸 다음 날 더 두꺼워졌다는 말씀을 자주 듣는 것이 그래서입니다. 떼어 내고 싶은 마음이 들수록 손을 대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좋아진 시기에 관리를 놓았다가 되돌아오는 흐름도 흔합니다. 오르내림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나빠진 시기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게 됩니다.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달력에 짧게라도 적어 두시면 다음번에 대비가 됩니다.

진단은 피부과에서 받고 오십시오

몸에 생긴 것과 두피에 생긴 것은 관리 방법이 다릅니다. 두피는 머리카락에 가려 상태를 보기 어렵고, 감으면서 반복해 자극이 가해집니다. 비듬이 심해진 것으로 여기고 강한 제품을 자꾸 바꿔 쓰다가 더 두꺼워지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두껍게 일어나는 각질은 곰팡이나 지루성 변화, 만성 습진에서도 비슷하게 보입니다. 눈으로만 가려내기 어려워 필요하면 조직을 떼어 확인하기도 합니다. 진단이 정해져 있어야 관리의 방향이 잡히므로, 아직 확인받지 않으셨다면 피부과 진료를 먼저 받으시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저희는 건선을 완전히 지워 드린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오르내림이 있는 상태에서 나빠지는 쪽으로 미는 조건을 줄이고, 그 사이 몸 상태를 견딜 만하게 두는 것을 목표로 봅니다. 바르거나 드시던 약이 있다면 임의로 끊지 마시고 그 약을 내신 곳과 상의하십시오.

생활과 진료에서 보는 것

씻을 때 뜨거운 물과 때수건은 피하시고, 나온 뒤 물기가 마르기 전에 넉넉히 발라 두십시오. 두피에 있는 경우 손톱으로 긁지 말고 빗질도 부드럽게 하십시오. 보라매역 인근에서 오신 분처럼 근무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에는 잠자는 시각부터 정리해 보자고 말씀드립니다.

진료에서는 언제 두꺼워지고 언제 얇아졌는지, 앓고 난 뒤 달라졌는지, 잠과 소화는 어떤지, 체중과 혈압 쪽 관리를 받고 계신지를 함께 봅니다. 건선은 피부 바깥만의 문제로 두지 않고 전체 상태와 같이 보는 편이 낫습니다.

미루지 말아야 할 때

일과 사이사이 햇볕을 쬐는 시간이 있는지도 여쭙습니다. 다만 타도록 오래 쬐는 것은 자극이 되어 오히려 나빠질 수 있으니, 시간을 늘리실 생각이라면 담당 진료에서 먼저 여쭈시는 편이 좋습니다.

짧은 사이에 온몸으로 번지거나, 고름집처럼 보이는 것이 돋거나, 열이 나면서 피부가 넓게 벗겨지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십시오. 관절이 붓고 아파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국회의사당역 방면에서 오시는 분들께도 이 부분은 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여의도에서 건선 때문에 오래 지치셨다면 그동안의 경과와 받으신 진단 내용을 챙겨 오십시오. 터한의원 여의도점에서 오르내림을 줄이는 쪽으로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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