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 겨울만 되면 기운이 바닥, 추위와 짧은 해 속 체력 관리

2023-11-30 · 터한의원 의료진

여의도역을 나서면 빌딩 사이로 몰아치는 겨울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듭니다. 날이 추워지고 해가 짧아지면 아침에 일어나기가 유난히 힘들고, 오후만 되면 기운이 바닥나 커피로 버틴다는 분이 많습니다. 겨울에 몸이 쉽게 지치는 이유와 생활에서 챙길 것, 기력을 보완하는 한약을 고민할 때 알아 두면 좋은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겨울에 몸이 먼저 지치는 이유

추운 날에는 몸이 체온을 지키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혈관이 수축해 손발과 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고, 몸이 움츠러든 채 긴장하니 목과 어깨가 뻐근해지며 피로가 쉽게 쌓입니다. 바깥이 춥다 보니 움직임이 줄어 근육이 열을 만들 기회도 적어집니다.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도 영향을 줍니다.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면 잠과 각성의 리듬을 조절하는 흐름이 흔들려 낮에는 졸리고 밤에는 잠이 얕아지기 쉽습니다. 햇볕으로 몸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 D도 줄어듭니다. 출근할 때도 어둡고 퇴근할 때도 어두운 겨울에는 이런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겨울에는 식욕이 늘고 활동량은 줄어 체중이 불어나기 쉽고, 연말 모임과 늦은 술자리가 겹치면 잠이 부족해져 몸이 한층 무거워집니다. 실내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해지면 목과 코가 마르고 감기에도 쉽게 걸립니다. 따뜻한 실내와 차가운 바깥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동안 몸은 체온을 맞추느라 계속 에너지를 쓰고, 두꺼운 외투와 가방의 무게로 어깨는 더 무거워집니다.

여기에 연말연초의 업무 마감과 평가, 새해 계획이 겹치면 긴장이 풀릴 틈이 없습니다. 몸이 지친 상태에서 마음까지 쫓기면 잠이 들어도 자주 깨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날이 이어집니다. 겨울 피로를 줄이려면 추위를 막는 것과 함께 마음의 긴장을 내려놓을 시간을 따로 정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로가 계절 탓만은 아닐 때

충분히 쉬어도 몇 주 넘게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계절 탓으로만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 당뇨, 간 기능 이상은 모두 심한 피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중이 이유 없이 줄거나 열이 나고, 숨이 차거나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혈액 검사를 먼저 받아 보세요.

기분이 계속 가라앉고 좋아하던 일에도 흥미가 없으며 잠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어졌다면 계절에 따라 찾아오는 우울감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2주 넘게 이어진다면 혼자 견디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함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기력을 보완하는 한약, 이렇게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겨울을 기운을 안으로 모아 저장하는 계절로 보고, 이 시기에 무리하면 봄까지 피로가 이어진다고 설명합니다. 기운이 부족해 쉽게 숨이 차고 말하기도 귀찮은 분, 혈이 부족해 어지럽고 손발이 차며 잠이 얕은 분, 몸의 양기가 약해 추위를 심하게 타고 아랫배와 허리가 차가운 분은 같은 피로라도 보완할 방향이 다릅니다.

공진단은 녹용과 사향 또는 목향, 산수유, 당귀로 만드는 오래된 처방으로, 기운과 혈을 함께 보완하는 뜻을 가지고 있어 과로와 긴장이 오래 이어진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 다만 몸에 열이 많아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는 분, 소화 기능이 약한 분, 감기처럼 급성 증상이 있는 시기에는 맞지 않을 수 있어 체질과 지금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진료에서는 피로가 심한 시간대와 잠, 식욕과 소화, 추위를 타는 정도, 복용 중인 약과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공진단이 맞는지, 다른 처방이 나은지를 함께 정합니다. 한약은 생활 관리와 함께할 때 의미가 있으므로 잠과 식사 습관도 같이 조정합니다.

겨울 체력을 지키는 생활

점심시간에 10분이라도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며 걸어 보세요. 해가 짧은 계절일수록 낮 동안의 햇볕이 잠의 리듬을 잡아 줍니다. 아침에는 커튼을 활짝 열어 빛을 들이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주말에도 크게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따뜻한 국과 제철 뿌리채소, 단백질을 챙기고, 찬 음료와 단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는 습관은 줄여 주세요. 선유도역 쪽 공원처럼 가까운 곳을 가볍게 걷거나 실내에서 스쿼트와 계단 오르기로 근육을 움직이면 몸이 스스로 열을 만듭니다.

신림역 방면으로 늦게 퇴근하는 날이 많다면 목도리와 장갑으로 목과 손목을 따뜻하게 감싸 체온을 지키고, 귀가 뒤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해 굳은 몸을 풀어 주세요. 연말 술자리는 횟수와 귀가 시간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겨울 체력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여의도역 주변에서 일하며 겨울마다 기운이 떨어져 일상이 버겁다면 지금 몸 상태를 살펴보세요. 터한의원은 5, 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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