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수험생보약, 시험기 컨디션을 살피는 순서

· 터한의원 의료진

시험이 가까워지면 아이가 자주 체하고 두통을 호소한다며 보약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의도 쪽에서 오실 때도 무엇이든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고 하십니다. 다만 시험기의 몸은 잠과 끼니, 카페인, 긴장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상태라 순서를 정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한약을 쓰더라도 그 순서 위에 얹는 것이 맞습니다. 여의도에서 오시는 학생들도 공부량보다 컨디션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부터 봅니다

시험기에는 자는 시간을 줄여 공부 시간을 만드는 흐름이 생깁니다. 그런데 잠이 줄면 낮에 집중이 흐트러져 같은 분량에 더 오래 걸리고, 결국 다시 잠을 줄이는 고리가 만들어집니다. 총량을 늘리기 어렵다면 최소한 자는 시각과 일어나는 시각을 일정하게 지키는 쪽이 낫습니다. 주말에 몰아 자는 습관은 월요일을 더 힘들게 만듭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한두 시간은 화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에서 휴대전화를 보다 잠드는 습관이 있으면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짧은 낮잠은 도움이 되지만 늦은 오후를 넘기면 밤잠을 밀어냅니다. 샛강역 쪽에서 오신 학생에게도 낮잠 시간을 앞당기는 것부터 조정했습니다.

카페인은 총량과 시간을 함께 물을 자주 마시는 것만으로도 오후의 멍한 느낌이 덜해지는 학생이 있습니다.

커피와 에너지 음료, 차와 초콜릿까지 합치면 하루 섭취량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카페인은 사람마다 처리되는 속도가 달라서, 오후에 마신 한 잔이 밤잠을 방해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끊으라는 말보다 마지막으로 마시는 시각을 정해 두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마신 시각과 그날 잠든 시각을 며칠만 적어 보면 자기 몸의 한도가 보입니다.

속이 자주 쓰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양을 줄여야 할 신호입니다. 빈속에 마시는 습관이 있으면 위장 증상이 더 잘 생깁니다. 잠을 쫓으려 카페인을 늘리다 보면 밤에 못 자고 낮에 더 졸린 상태가 굳어집니다. 이 고리를 끊는 것이 어떤 보약보다 먼저입니다. 도시락이나 간편식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앉아서 먹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끼니와 위장 증상

아침을 거르고 저녁에 몰아 먹는 흐름은 시험기에 흔합니다. 이런 식사는 오후의 집중을 떨어뜨리고 밤에 속이 불편해 잠을 방해합니다. 아침에 입맛이 없다면 간단하게라도 무언가를 챙기고, 야식은 잠들기 두 시간 전까지로 두는 편이 좋습니다. 급하게 먹는 습관도 체하는 원인이 됩니다. 시험 기간에만 생기는 증상이라면 그 기간을 지나며 나아지는지도 함께 봅니다.

긴장하면 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학생이 있습니다. 시험 당일에만 그런지, 평소에도 그런지에 따라 접근이 다릅니다. 시험 때마다 반복된다면 그날의 식사와 이동 시간까지 포함해 미리 연습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일상 전반으로 번져 있다면 몸 쪽을 따로 살펴야 합니다.

한약을 정하기 전에 확인할 것

쉽게 지치고 어지럽다면 빈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늘고 두근거림이 심하면 갑상선 상태도 살핍니다. 코를 심하게 골고 낮에 지나치게 졸려 한다면 잠의 질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항목을 건너뛰고 한약부터 시작하면 원인을 가리게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정한 것 하나만이라도 지키게 하면 나머지도 따라오기 쉽습니다.

한약을 쓰기로 했다면 지금 드시는 약을 모두 알려 주십시오. 알레르기 약이나 위장약, 진통제를 자주 쓰는 경우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졸림이 생기는지, 속이 불편해지는지도 함께 살펴야 하므로 복용 초기에는 변화를 적어 두시면 좋습니다. 맞지 않는 반응이 있으면 멈추고 알려 주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약이 성적을 바꾼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저희가 다룰 수 있는 것은 잠과 소화, 피로, 긴장에 따른 몸의 증상이고, 공부의 양과 방법은 그 위에 있는 다른 문제입니다. 기대를 이 선에 맞춰 두어야 아이도 부담을 덜 느낍니다. 약을 먹는 일이 또 하나의 압박이 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부모가 도울 수 있는 것

시험기에는 말보다 환경이 도움이 됩니다. 식사 시간을 지켜 주고, 늦은 밤 집 안의 조명과 소리를 낮추며, 아이가 쉬는 시간을 죄책감 없이 쓰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컨디션이 달라집니다. 여의도역 인근에서 상담을 원하신다면 아이의 하루 일과와 잠, 카페인 기록을 사흘치만 챙겨 오십시오. 터한의원 여의도점에서 몸 상태를 함께 살펴보고 무엇부터 손볼지 정해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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