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성장판 검사, 무엇을 보고 언제 확인하나

· 터한의원 의료진

성장판 검사를 받아 봐야 하느냐는 질문을 여의도 쪽 부모님들께 자주 듣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남은 키를 알려 주는 검사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무엇을 확인하는 검사인지 알고 가시면 결과를 받았을 때 덜 흔들립니다.

성장판이라고 부르는 자리

긴뼈의 양쪽 끝, 뼈와 뼈 사이에는 아직 딱딱해지지 않은 연골층이 있습니다. 이 층에서 세포가 늘어나면서 뼈가 길어지고, 자라는 시기가 끝나면 이 층이 뼈로 바뀌어 닫힙니다. 손목과 손가락 쪽에 이 층이 여러 군데 모여 있어 확인하기 좋고, 그래서 손 부위를 촬영하는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

여기서 읽는 것은 지금 몇 살인지가 아니라 뼈가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입니다. 같은 학년이어도 뼈가 서 있는 지점은 제각각입니다. 달력 나이와 뼈의 단계가 벌어져 있으면 그 차이 자체가 상담의 출발점이 됩니다.

닫힌 뒤에는 이 층이 다시 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검사 시점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시점을 앞당긴다고 남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를 알고 생활에서 손댈 수 있는 부분을 손보자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는 편이 맞습니다.

검사는 의료기관에서 받으십니다

성장판을 보는 촬영은 영상 장비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행합니다. 저희 쪽에서 촬영하지 않으므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어떤 과에서 무엇을 요청하시면 되는지 안내해 드립니다. 이미 찍어 두신 영상이나 판독 결과지가 있다면 가져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내용을 두 번 찍을 이유가 없습니다.

촬영과 함께 피검사로 갑상선이나 성호르몬 쪽을 같이 보자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판단은 담당 의료진이 아이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결과지를 들고 오시면 생활에서 손볼 부분을 맞춰 보는 데 쓰겠습니다.

결과를 읽을 때 조심할 점

결과지에 뼈의 단계가 적혀 나오면 앞으로 몇 센티가 남았다는 식의 계산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계산은 지금의 조건이 그대로 이어진다는 가정 위에서 나온 어림이고, 아이의 식사와 잠, 활동량, 사춘기 진행 속도가 바뀌면 같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저희는 숫자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촬영 자체는 짧게 끝나고, 아이가 무서워할 만한 과정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결과를 듣는 자리에 아이를 데리고 갈지는 미리 생각해 두십시오. 어른끼리 오간 말이 아이에게는 자기 몸에 문제가 있다는 말로 남기도 합니다.

한 번 찍은 영상은 그날의 사진일 뿐입니다. 뼈가 어느 속도로 움직이는지는 시간 간격을 두고 다시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신풍역 근처에서 오신 가정처럼 반년 넘게 키 기록을 꾸준히 적어 오신 경우에는 영상 한 장보다 그 기록이 더 많은 것을 말해 주기도 합니다.

촬영 전에 정리하면 좋은 것

결과를 두고 부모님끼리 의견이 갈리는 일도 있습니다. 한쪽은 당장 뭐라도 해야 한다고 하고 다른 쪽은 기다리자고 합니다. 이럴 때는 다음 확인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 그때까지 집에서 바꿔 볼 것을 무엇으로 정할지를 먼저 합의하시는 편이 아이에게 낫습니다.

부모의 사춘기가 이르거나 늦었는지, 아이가 태어날 때의 상태는 어땠는지, 앓았던 병이나 오래 먹은 약이 있는지를 미리 적어 두십시오. 최근 반년 동안 키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옷이나 신발이 작아지는 속도가 달라졌는지도 도움이 됩니다. 2차 성징으로 볼 만한 변화가 언제 보이기 시작했는지도 함께 적어 오시면 좋습니다.

진료에서는 잘 먹는지, 먹고 나서 더부룩해하지는 않는지, 몇 시에 잠들어 몇 시에 깨는지, 낮에 몸을 쓰는 시간이 있는지를 봅니다. 자주 앓아서 먹는 것이 자꾸 끊기는 아이라면 그 부분부터 정리합니다. 당산 방면에서 오시는 분들께도 같은 순서로 말씀드립니다.

촬영을 서두르는 편이 나은 경우

키를 재는 방식도 결과만큼 중요합니다.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나오므로 같은 시간대에, 신발을 벗고, 같은 자리에서 재야 비교할 수 있는 값이 됩니다. 문틀에 표시만 해 두어도 충분하니 날짜를 함께 적어 두십시오.

또래보다 눈에 띄게 작은 상태가 이어지거나, 해마다 비슷하게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더디어졌거나, 2차 성징으로 보이는 변화가 이른 나이에 시작되었다면 미루지 마십시오. 앓고 있는 병이 있거나 약을 오래 먹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의도에서 아이의 성장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그동안의 키 기록과 가지고 계신 결과지를 챙겨 오십시오. 터한의원 여의도점에서는 촬영이 필요한 상황인지부터 함께 정리하고, 그 뒤에 생활과 몸 상태에서 손볼 것을 잡아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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