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성장보약, 소화력과 생활을 먼저 보는 이유

· 터한의원 의료진

아이에게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지어 주고 싶다며 시기를 물어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의도 쪽에서 상담을 오실 때도 언제 먹이는 것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이 먼저 나옵니다. 다만 같은 나이라도 아이마다 지금 막힌 자리가 달라서, 약을 정하기 전에 먹고 자고 움직이는 하루를 먼저 봅니다. 그 순서를 지키면 한약의 몫도 분명해집니다.

한약이 키를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먼저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한약을 먹는다고 정해진 키가 늘어난다고 말씀드리지 않으며, 얼마나 자란다는 약속도 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다룰 수 있는 것은 잘 먹고 잘 자고 덜 아픈 상태를 만드는 쪽입니다. 그 조건이 갖춰지면 아이가 자기 속도를 내는 데 방해가 줄어드는 것이고, 그 이상을 약속하는 설명은 걸러 들으셔야 합니다.

그래서 진찰에서는 키 이야기보다 하루 이야기를 더 많이 여쭙습니다. 아침에 밥을 먹는지, 급식을 남기는지, 저녁은 몇 시에 먹는지, 자기 전에 무엇을 하는지를 봅니다. 여기서 이미 손볼 자리가 서너 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약은 그 위에 얹는 도구입니다.

잘 먹지 못하는 아이

성장에 필요한 재료는 결국 먹는 것에서 옵니다. 그런데 입이 짧고 밥 앞에서 시간을 끄는 아이,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다는 아이는 재료가 늘 모자랍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엇을 더 먹일지 고민하기 전에 왜 못 먹는지를 먼저 봅니다. 자주 체하는지, 배가 아프다고 하는지, 변이 딱딱하거나 며칠에 한 번인지가 단서가 됩니다.

간식과 음료가 식사를 밀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후에 단것을 먹고 저녁에 입맛이 없다는 흐름이 반복되면 식사량은 계속 줄어듭니다. 간식 시간을 앞당기거나 종류를 바꾸는 것만으로 저녁 식사가 달라지는 아이가 있습니다. 대림역 부근에서 오신 가정에서도 먼저 손본 것이 간식 시간이었습니다.

한의학에서 소화력을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같은 양을 먹어도 속이 편한 아이와 늘 더부룩한 아이는 몸에 남는 것이 다릅니다. 진찰에서는 배를 만져 보고 혀와 얼굴빛, 대변의 상태를 살펴 어느 쪽인지를 나눕니다. 그에 따라 쓰는 처방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자주 아파서 못 크는 아이

감기를 달고 지내거나 편도가 자주 붓는 아이는 회복에 힘을 계속 쓰게 됩니다. 밤에 코가 막혀 잠을 설치면 낮의 식욕과 활동까지 함께 줄어듭니다. 이런 아이에게는 우선 앓는 횟수와 회복 속도를 손보는 쪽이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코와 목의 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계절마다 흔들립니다. 봄가을에 컨디션이 무너지는 시기가 매년 반복된다면 그 시기를 미리 대비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 과정에서 병원에서 받고 있는 치료가 있다면 그대로 이어 가시고, 저희 쪽 처방과 겹치지 않도록 내용을 알려 주십시오. 여러 곳의 약이 겹치는 것이 가장 흔한 문제입니다.

잠과 움직임이 먼저입니다

늦게 자는 습관은 성장기 아이에게 가장 흔한 걸림돌입니다. 학원과 숙제로 잠이 밀리면 아침에 식욕이 없고 낮에 활동이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집니다. 취침 시각을 조금 앞당기는 것만으로 하루 전체가 달라지는 아이가 많습니다. 주말에 몰아 자기보다 평일의 시각을 지키는 쪽이 낫습니다.

움직임은 종류보다 빈도입니다. 특별한 운동을 시키지 않아도 매일 바깥에서 뛰거나 걷는 시간이 있으면 충분합니다. 마포역 쪽에서 오신 가정처럼 등하교 길을 조금 늘리는 방식도 좋습니다. 아이가 싫어하는 운동을 억지로 시키면 오래가지 않습니다.

한약을 정하고 먹이는 동안

복용을 시작하면 키가 아니라 식욕과 대변, 잠, 컨디션의 변화를 먼저 봅니다. 이 부분이 달라지면 방향이 맞는 것이고, 변화가 없으면 처방이나 생활 쪽을 다시 봅니다. 아이가 먹기 힘들어하면 형태와 시간을 조정하고, 억지로 이어 가지 않습니다. 발진이나 배앓이 같은 반응이 생기면 멈추고 알려 주셔야 합니다.

확인이 필요한 경우

따라가던 성장 흐름이 눈에 띄게 처지거나 체중까지 늘지 않는 경우, 오래 이어지는 배앓이와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아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사춘기 징후가 또래보다 많이 이르거나 늦어 보이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의도에서 아이에게 무엇부터 해 주어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하루 식사와 잠, 활동을 사흘치만 적어 오십시오. 터한의원 여의도점에서 아이의 상태를 보고 순서를 함께 정해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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