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임과 난임, 말의 차이와 검사 시작 시점

· 터한의원 의료진

불임이라는 말을 들으면 이미 길이 닫힌 것처럼 느껴져 검사부터 미루게 되는 분들이 계십니다. 여의도 쪽에서 상담을 오실 때도 이 말이 주는 무게 때문에 몇 달을 흘려보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요즘 진료에서 쓰는 말과 예전에 쓰던 말은 가리키는 범위가 달라서, 용어부터 정리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불임과 난임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불임은 임신이 성립될 수 없는 상태를 좁게 가리키는 말로 쓰였습니다. 지금은 아직 임신에 이르지 못한 상태를 난임이라 부르고, 상당수가 확인과 도움을 거쳐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을 담아 용어를 바꾸어 쓰고 있습니다. 검색창에는 여전히 옛 표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진료실에서 다루는 것은 대부분 난임 쪽입니다. 병원에 따라 표기가 다르게 보이더라도 같은 상황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니, 서류에 적힌 단어에 지나치게 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말이 바뀐 것이 상황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다만 스스로에게 어떤 이름을 붙이느냐에 따라 다음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닫힌 상태라고 이름 붙이면 확인을 미루게 되고, 아직 확인하지 않은 상태라고 두면 검사 일정부터 잡게 됩니다. 이름을 바꾸는 일은 스스로를 덜 몰아붙이기 위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터 검사를 시작하나

피임 없이 한 해를 지냈는데 소식이 없다면 확인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나이가 있는 편이라면 그보다 이른 시점에 시작하기도 합니다. 기준은 재촉하려는 숫자가 아니라 확인을 미루지 않도록 정해 둔 눈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준을 채웠다고 곧바로 큰 시술로 넘어가는 것도 아니어서, 검사는 선택지를 넓히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기준을 채우기 전이라도 먼저 살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월경이 여러 달 건너뛰거나 주기가 크게 들쭉날쭉할 때, 예전에 골반 염증이나 자궁·난소 쪽 처치를 받은 적이 있을 때, 항암 치료처럼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를 받은 적이 있을 때가 그렇습니다. 남성 쪽에 고환 수술이나 외상, 볼거리를 심하게 앓은 이력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이력이 있으면 첫 상담에서 먼저 말씀해 주셔야 검사 순서가 달라집니다.

여의나루역 부근에서 오신 분들께도 한 해를 꼭 채우고 오시라는 뜻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불안한 상태로 달을 세는 것보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해 두는 편이 마음에도 낫습니다.

첫 진료에서 하는 일 진료 전에 궁금한 것을 서너 개만 메모해 가시면 짧은 시간에도 필요한 답을 얻기 쉽습니다.

첫 방문에서는 대개 문진과 기본 진찰이 이루어집니다. 월경의 시작일과 기간, 통증, 지난 임신과 출산 이력, 앓았던 병과 드시는 약, 직업과 생활 형태를 여쭙습니다. 여기서 이미 다음 검사의 순서가 어느 정도 정해집니다. 검사 항목이 많아 보여도 한 번에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주기에 맞춰 나누어 진행되니 부담을 덜어 두셔도 됩니다.

여성 쪽 검사는 주기에 맞춰 나누어 진행되고, 남성 쪽은 정액 검사가 먼저입니다. 부부가 같은 시기에 확인을 시작하면 원인을 찾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검사 결과를 받아 두시면 이후 어디서 상담하시더라도 같은 자료를 놓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다 해도 뚜렷한 이유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드물지 않으며, 그때부터는 나이와 기다린 기간을 함께 놓고 다음 단계를 의논하게 됩니다. 한 번의 결과로 모든 것이 정해지지 않는다는 점은 미리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보나 기록이 쌓이면 어떤 달에 몸이 유난히 힘들었는지도 눈에 들어옵니다.

한의학 진찰에서는 월경의 양상과 함께 소화와 대변, 손발이 찬 정도, 잠, 긴장이 몰리는 시기를 살핍니다. 몸의 조건을 고르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되, 임신 여부를 약속드리거나 시기를 장담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잡은 검사와 시술 일정이 있다면 그 일정을 먼저 두고 무리가 가지 않게 맞춰 갑니다.

영등포구청역 쪽에서 오신 분들께는 기록을 권해 드립니다. 월경 주기와 몸의 변화, 잠과 식사, 그리고 마음이 가라앉는 시기를 한 줄씩 적어 두면 상담에서 놓치는 부분이 줄어듭니다.

혼자 감당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과정은 길어질 수 있고, 그동안 오가는 말들이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주변의 물음이 버겁다면 대답할 범위를 미리 정해 두시고, 부부가 서로에게 책임을 묻는 대화가 반복된다면 그 부분에 대한 도움도 함께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의도에서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정하기 어려우시다면 터한의원 여의도점에서 지금까지의 기록을 놓고 확인할 순서를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여의도점 여성·소아 진료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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