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역 급하게 먹고 체해서 토할 때, 집에서 할 일과 병원 갈 때

2020-10-23 · 터한의원 의료진

보라매역 근처에서 바쁜 하루를 보내다 보면 끼니를 급하게 해치우는 날이 많습니다. 그런 날 갑자기 명치가 꽉 막히고 식은땀이 나며 속이 뒤집혀 결국 토하게 되는 급체를 겪으면 하루가 통째로 힘들어집니다. 체해서 토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일, 해서는 안 되는 일, 병원을 먼저 찾아야 하는 신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체했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

흔히 체했다고 말하는 상태는 위가 들어온 음식을 제때 아래로 내려보내지 못해 명치가 막히고 답답하며 메스꺼운 느낌이 드는 것을 말합니다. 급하게 많이 먹었을 때, 기름지거나 차가운 음식을 한꺼번에 먹었을 때, 긴장하거나 화가 난 상태에서 식사했을 때 잘 생깁니다. 위가 부담을 덜기 위해 내용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구토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식체라고 부르며, 음식이 위에 머물러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거꾸로 올라오는 상태로 설명합니다.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한 분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가 쉽게 굳는 분이 더 자주 겪습니다.

토한 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

한두 번 토하고 나서 속이 조금 가라앉았다면 먼저 위를 쉬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음식을 먹기보다 몇 시간은 속을 비우고,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를 한 모금씩 천천히 마셔 입안을 헹구고 수분을 보충하세요.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다시 토할 수 있어 조금씩 나누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가 함께 있다면 몸의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므로 물을 더 신경 써서 챙겨야 합니다. 배를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으로 덮어 주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옆으로 누워 쉬면 긴장된 위가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등과 어깨를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쓸어내려 주는 것도 몸의 긴장을 푸는 방법입니다.

속이 진정되면 흰죽이나 미음, 삶은 감자처럼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부터 조금씩 시작합니다. 소화를 돕는다는 무즙이나 양배추를 곱게 익혀 드시는 것도 괜찮지만, 기름지고 매운 음식과 술, 커피, 탄산음료는 하루 이틀 미루는 편이 좋습니다. 입맛이 돌아온다고 곧바로 평소 양만큼 먹으면 다시 속이 뒤집힐 수 있으니, 한동안은 평소의 절반 정도 양을 여러 번에 나누어 드세요.

해서는 안 되는 일

체했을 때 손끝을 바늘로 따는 민간요법을 떠올리는 분이 많지만,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바늘로 피부를 찌르면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 하는 것도 식도와 목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소화제를 여러 종류 겹쳐 먹거나, 토한 직후 진한 음료로 속을 채우는 것도 위를 더 자극합니다.

먼저 병원을 찾아야 하는 신호

구토가 하루 넘게 멈추지 않는 경우, 토한 것에 피가 섞이거나 커피 찌꺼기 같은 검은 내용물이 보이는 경우, 오른쪽 아랫배나 배 전체가 심하게 아프고 배가 딱딱해지는 경우에는 급체가 아닌 다른 질환일 수 있어 곧바로 응급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입이 바짝 마르며 어지러운 탈수 신호, 심한 두통이나 가슴 통증이 함께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음식을 먹은 가족이나 동료가 함께 토하고 열이 난다면 식중독을 생각해야 하며, 어린이와 고령자는 탈수가 빨리 올 수 있어 더 일찍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체한 느낌과 비슷하게 시작하는 질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명치가 답답하고 메스꺼운데 식은땀이 나며 가슴이 조이거나 왼쪽 어깨와 턱까지 뻐근하다면 심장의 문제일 수 있고, 명치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 가며 심해진다면 충수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분, 중년 이후의 분은 체했다고 넘기지 말고 서둘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체하는 분이 챙길 것

한 달에도 여러 번 체한다면 위가 이미 지쳐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진료에서는 체하는 상황과 음식, 식사 속도, 잠과 스트레스를 여쭙고 배의 긴장 상태를 살핀 뒤, 체질에 맞춰 위의 움직임을 돕는 한약과 침, 뜸으로 관리 방향을 정합니다. 신림에서 출퇴근하며 늦은 시간에 한꺼번에 저녁을 드시는 분이라면 식사 시간을 앞당기고 양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영등포역처럼 사람이 많은 역을 오가며 서둘러 끼니를 챙기는 날에도 첫 몇 숟가락만큼은 천천히 씹는다는 생각으로 드시면 위가 음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식사 뒤 바로 눕지 않고 가볍게 걷는 습관도 체하는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라매역을 오가며 자주 체하고 속이 불편한 날이 잦아 걱정되신다면 위장 상태를 한 번 살펴보세요. 터한의원은 5, 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신림선 샛강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역 방면으로 오시면 됩니다. 365일 진료하며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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