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주변 직장인, 긴장하면 배가 아프고 설사할 때 살필 것

2020-10-15 · 터한의원 의료진

국회 주변 사무실에서 일하는 분들 가운데 중요한 회의나 발표를 앞두면 배가 꾸르륵거리며 아프고, 급하게 화장실을 찾게 된다는 분이 있습니다. 한두 번이면 넘기겠지만 이런 일이 몇 주, 몇 달씩 이어지면 외출할 때마다 화장실 위치부터 확인하게 되고, 식사 자체가 부담스러워지기도 합니다. 긴장과 함께 반복되는 설사와 복통이 어떤 상태인지,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 생활에서 어떻게 다스리면 좋은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이 마음의 긴장에 먼저 반응하는 이유

장은 뇌와 신경으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마음의 긴장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장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지거나 느려지고, 장이 느끼는 감각도 예민해져 평소라면 모르고 지나갈 가스와 움직임이 통증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검사에서는 뚜렷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데 배가 아프고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이어지는 것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배변을 하고 나면 복통이 조금 누그러지는 것, 변의 횟수나 모양이 자주 바뀌는 것, 배에 가스가 차고 부글거리는 느낌이 흔한 모습입니다. 설사가 주로 나타나는 분도, 변비가 주로 나타나는 분도, 둘을 오가는 분도 있습니다.

먼저 검사로 확인해야 하는 신호

긴장성 설사로 넘기기 전에 다른 원인을 먼저 가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은 변을 보는 경우, 밤에 자다가 복통이나 설사로 깨는 경우,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열이 나는 경우, 빈혈이 새로 생긴 경우라면 염증성 장질환이나 다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대장 내시경 등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중년 이후에 처음 배변 습관이 달라졌거나 가족 가운데 대장암 병력이 있는 분도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를 마신 뒤에만 설사가 심해진다면 유당을 소화하기 어려운 체질일 수 있고, 갑상선 기능이 넘칠 때도 설사가 잦아지므로 두근거림과 체중 감소가 함께 있다면 혈액 검사도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긴장성 설사와 복통

한의학에서는 이런 모습을 간의 기운이 뭉쳐 비위를 누르는 상태로 설명하곤 합니다. 긴장과 걱정이 쌓이면 기운의 흐름이 막혀 배가 부풀고 아프며, 소화 기능이 이를 견디지 못해 음식을 제대로 거르지 못한 채 내려보낸다는 뜻입니다. 평소 몸이 차고 소화가 약한 분은 찬 음식만 먹어도 설사를 하고, 속에 열이 많은 분은 매운 음식 뒤에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 식으로 모습이 조금씩 다릅니다.

진료에서는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는 시간과 상황, 변의 모양과 횟수, 식사와 잠, 업무 중 긴장의 정도를 자세히 여쭙습니다. 배를 눌러 긴장되거나 찬 곳을 살피고, 이미 받은 검사 결과가 있다면 함께 확인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뭉친 기운을 풀고 장을 따뜻하게 하는 방향의 한약과 침, 뜸을 체질에 맞춰 상의합니다.

장을 편하게 하는 식사와 생활

먼저 끼니를 거르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굶었다가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장이 크게 자극받아 복통과 설사가 쉽게 옵니다. 기름진 음식과 매운 음식, 찬 음료와 술, 진한 커피는 장을 예민하게 만들 수 있으니 증상이 심한 시기에는 줄여 주세요. 양배추나 애호박, 당근을 익혀 드시고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장이 한결 편해집니다.

어떤 음식을 먹은 뒤 불편했는지 한두 주 기록해 보면 나에게 맞지 않는 음식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제품이나 밀가루, 콩류,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처럼 장에서 가스를 많이 만드는 음식이 원인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모든 음식을 한꺼번에 끊기보다 의심되는 음식을 하나씩 줄여 보며 변화를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이 몰려와 배가 아파지기 시작하면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숨을 내쉬고, 따뜻한 손으로 배꼽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쓸어 주세요. 배에 핫팩이나 따뜻한 수건을 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화장실 걱정에만 마음을 모으면 장은 더 예민해지므로, 호흡을 세어 보거나 가벼운 걷기로 주의를 돌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퇴근 뒤 노들역 방면으로 한두 정거장 걸어 보거나 가벼운 달리기처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장의 리듬과 긴장 조절에 함께 보탬이 됩니다. 대방역에서 신림선으로 갈아타는 통근길이라면 출근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조금 일찍 나와 아침에 화장실에 여유 있게 들르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잠이 부족하면 장의 예민함도 커지므로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상이 있다고 해서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면 기운이 떨어져 오히려 장이 더 흔들리니, 소화가 편한 음식으로 끼니는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국회 인근에서 일하며 긴장할 때마다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로 일상이 불편하시다면 장과 몸 상태를 함께 살펴보세요. 터한의원은 5, 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라 퇴근 뒤에도 들르실 수 있습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모두 20편

터한의원 여의도점 8체질 한약 진료권역

터한의원 여의도점에서 8체질 한약 진료를 받는 분들은 여의도동·영등포동·당산동·문래동·대림동·신림동 에서 찾아오십니다.

이용하시는 지하철역은 여의도역·영등포역·당산역·문래역·대림역·신림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