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교통사고치료기간, 미리 못 박기 어려운 이유

· 터한의원 의료진

사고 뒤 처음 오시는 분들이 맨 먼저 물어보시는 것은 얼마나 다녀야 하느냐입니다. 여의도 일대는 출퇴근 시간대 접촉 사고가 잦아 가벼운 추돌로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며칠이면 끝난다거나 몇 주는 다녀야 한다고 미리 못 박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쳐 있는 자리와 몸이 반응하는 방식에 따라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하루 이틀 뒤에 올라오는 까닭

충돌 순간에는 몸이 놀라 근육이 한꺼번에 굳고, 아프다는 신호보다 긴장이 먼저 올라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괜찮다고 느끼다가 다음 날 아침에 목이 안 돌아가거나 등이 뻐근해지는 흐름이 흔합니다. 한숨 자고 난 뒤 굳은 상태가 더 또렷해지는 것도 같은 까닭입니다. 사고 당일의 느낌만으로 앞으로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처음에 가벼워 보이던 것이 며칠에 걸쳐 자리를 잡기도 하고, 반대로 심하게 아프던 목이 생각보다 일찍 풀리기도 합니다. 어느 쪽인지는 며칠 지나 봐야 드러납니다. 초반에는 기간을 정하려 애쓰기보다 어디가 어떤 식으로 아픈지를 날짜와 함께 적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다친 자리마다 경과의 폭이 다릅니다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늘어난 경우, 허리를 삐끗한 경우,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경우는 흐름이 서로 다릅니다. 근육 위주의 뻐근함은 조금씩 움직일수록 풀리는 편이지만, 목을 돌릴 때 팔로 내려가는 저림이 함께 오면 살펴볼 것이 늘어납니다. 어지럼이나 메스꺼움이 남는다면 목에서 비롯한 것인지 다른 데서 온 것인지 나누어 봐야 합니다.

같은 자리를 다쳤어도 나이, 원래 목과 허리가 어떤 상태였는지,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산역 인근 사무실에서 화면을 오래 보시던 분은 목이 이미 긴장해 있던 상태에서 충격을 받은 셈이라 선이 완만해지기도 합니다. 평소 몸을 많이 쓰시던 분은 초반 통증이 크더라도 자리를 잡는 속도가 또 다릅니다.

허리 쪽은 앉았다 일어설 때, 기침할 때처럼 힘이 들어가는 순간에 티가 납니다. 처음 며칠은 걷는 것조차 조심스럽다가 점차 자세를 바꾸는 동작만 불편해지는 식으로 범위가 좁아지면 흐름이 정리되는 중입니다. 반대로 아픈 자리가 넓어지거나 밤에 깨는 일이 늘면 다시 살펴야 합니다.

기간을 정해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

몇 주라고 못 박아 두면 그 날짜가 지난 뒤 남아 있는 불편을 덮게 됩니다. 반대로 증상이 일찍 정리되었는데 정해 둔 횟수를 채우려 계속 오시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저희는 첫 주에 본 상태를 기준선으로 삼고, 올 때마다 달라진 부분을 다시 재면서 간격을 조정합니다. 보상이나 합의 절차는 보험사와 당사자 사이에서 정해지는 일이라 진료에서 조건이나 기간을 약속드리지 않습니다.

올 때마다 살피는 것은 아픈 자리와 아픈 방식, 목과 허리를 움직일 수 있는 범위, 자고 일어난 직후의 뻣뻣함, 그리고 일상 동작에서 걸리는 지점입니다. 세수하기나 신발 신기처럼 매일 하는 동작이 수월해지는지가 말로 하는 설명보다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다니는 동안 스스로 챙길 부분

누울 때는 베개가 목의 각도를 억지로 만들지 않는 높이가 좋습니다. 아프다고 종일 누워만 있으면 오히려 굳는 자리가 늘어나므로, 통증이 크게 늘지 않는 선에서 걷는 시간을 조금씩 확보하십시오. 술은 근육 긴장과 잠의 질을 함께 흔들어 초반에는 줄이시는 편이 낫습니다.

영등포 방면으로 출퇴근하며 운전대를 다시 잡는 일이 부담스럽다는 분도 계십니다. 짧은 거리부터 시작하고, 주행 중 목이 굳으면 쉬었다 가는 식으로 나누어 타 보십시오. 사고 장면 때문에 잠이 얕아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데, 이 부분도 진료에서 함께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회사 자리에서는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일어나 목과 어깨를 짧게 풀어 주십시오. 통증이 줄었다고 갑자기 예전 운동량으로 돌아가면 다시 뻐근해지는 일이 흔합니다. 무게를 다루는 동작이나 목을 젖히는 자세는 마지막에 되돌리는 것이 순서상 알맞습니다.

미루지 말아야 하는 신호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 손끝이 계속 저린 상태, 대소변 조절이 평소와 다른 경우,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두통이나 구토, 말이 어눌해지는 변화는 미루지 마십시오. 이런 신호는 지켜보기보다 영상 검사가 되는 의료기관에서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여의도에서 사고 뒤 어느 정도 다녀야 할지 가늠이 안 되신다면 사고 날짜와 그동안의 변화를 적어 오십시오. 터한의원 여의도점에서 지금 상태를 기준으로 무엇부터 볼지 정리해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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